5/11일 컬쳐엔진 강남캠퍼스에서 조직문화연구원 2기를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발대식 때와는 격이 다른 설렘으로 가득찬 채, 또 다시 선릉역을 향해 출발한다.역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아 이리저리 치이며 간신히 도착하였다.
본 워크숍은 총 2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서는 연구원들의 사전 경험과 마음가짐, 열정을 담은 자기소개 시간과 함께 다소 서먹했던 관계를 해소하고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기 위한 레크레이션 활동을 진행하였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조직문화연구소라는 조직의 고유한 핵심 가치, 규범, 미션, 목적 등을 공동의 합의를 기반으로 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성을 남겨주시는 연구원 선배님들의 인사이트
1부는 삼성 SDS 정대식 프로님께서 맡아주셨으며, 직전 날 밤을 지새워가시면서까지 워크숍 진행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주셨다. 이번 연구원 2기 기수장으로 선출되신 대식님께서는 바쁜 현업에도 늘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인사이트 공유 및 커뮤니케이션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 과정에서 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성을 남겨주시기에 굉장히 놀랐고 존경스러웠다.
내가 연구원 활동에 지원한 이유는 정대식 프로님처럼 뻔하지 않은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위해 끊임없이 탐색해나가는 귀인을 뵙고 싶었기 때문이다 ^^.. (사실 글을 작성하는 직전까지도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해 예상되는 CA의 역할 변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늘 꿈꿔왔던 막힘 없는 인사이트 공유. 매번 대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연구원 활동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레크레이션 활동은 '릴레이 얼굴 그리기', '진진가 게임', '개인 자기소개 스피치'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다소 낯설었던 동기분들과 조금은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열정과 마음가짐에 대해 공유할 수 있었다. 화려한 배경과 경험을 지니신 연구원 동기분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나의 강점과 성실함으로 함께 성장해나가는데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겠다고 다짐하였다.
1부를 마친 후에는 연구원분들과 함께 근처의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였다. 미리 예약까지 해주신 덕분에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맛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특히 식사 중에서도 연구원분들의 현업에서의 고민과 극복 방안에 대한 토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여러 귀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 특히 개인적으로 깊이 있게 고민하며 학술 블로그의 다음주제로 선정하였었던 직원경험 설계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터져나와서,, 메모할 것을 가져갈 걸 후회하며 조용히 머릿 속에 우겨넣느라 고생하였다.
Culture Design Canvas 툴을 이용한 조직문화연구원 2기의 핵심가치와 목적 설정
이어지는 2부에서는 비스텔리젼스 김주룡님께서 체계적으로 아래와 같이 준비해주셨다. 역시 고퉐리티의 PPT.. 대식님과 마찬가지로 늦은 새벽까지 활동을 준비해주셨다. 모두 현업도 바쁘실텐데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활동에 임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2부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직문화 연구원 2기의 핵심가치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용할 툴은 'Culture Design Canvas'이다. 학부에서 과제 1차 자료조사할 때 스쳐가듯 접하였었던 CDC를 여기에서 직접 이렇게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CDC는 현재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문화의 이상적인 모습과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 사이의 Gap를 파악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즉, 일종의 'culture mapping tool'이고 조직과 팀이 긍정적인 직장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Fearless Culture에서 제공하는 프레임워크이다. 조직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다 집중하여야 하는 개발 영역을 찾아내는 조직문화의 '청사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특징들과 잠재성을 지닌 CDC라는 툴을 이용하여, 우리는 각자가 추구하는 바를 공유하며 공동의 합의를 기반으로 컬처엔진 조직문화연구원 2기의 '가치'와 '목적'을 정하였다.
생각보다 훨씬 고차원적으로 고민하여야 할 부분들이 많고, 쉽사리 의견을 내지 못하여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본 활동을 통해 추구해야 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깊이 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에 크나큰 의의가 있다. 본 워크숍 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 '컬처엔진'이라는 조직의 '존재목적'과 각 조직문화연구원의 '활동 방향성'이 더욱 동화되었음을 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활동에 조직문화연구원으로서 내가 어떠한 '길잡이 별'을 향하여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해 더욱 더 명확히 할 수 있게 되었다.
'Everything in your world is created by what you think.
가장 단순하면서도 세상의 모든 이치를 꽤뚫는 문장이다. 컬쳐엔진의 조직문화연구원이라는 소중한, 둘도 없을 기회 속에서 후회없이 배우고. 나의 이상적인 미래상에 한 걸음이라도 다가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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