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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2기

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8/22 워크숍 활동 후기

동그란 돌멩이 2024. 11. 26. 18:56

 

 

조직문화연구원 2기 8/22 연구활동 워크숍
1. 디지털 회의와 대면회의의 비교분석: 조직문화와 업무효울성의 관점에서
2. C.A 제도의 문제점과 시사점
3. 신규 입사자와의 소통: 멘토링

 

지난 6월에 이어 2024년 8월 22일, 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2기의 연구활동 워크숍이 다시 한번 열렸다. 각 팀의 연구에는 저마다 고유한 색이 담겨있었고,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연구 활동 결과물을 감사히 공유받을 수 있었다. 군입대를 4일 앞둔 필자에게 이렇게 양질의 탐구의 경험을 제공해주신 컬쳐엔진 측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각 팀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탐구를 진행한 바를 발표하였습니다.

- Change A to Z: C.A 제도의 문제점과 시사점

- Culture Heart: 신규 입사자와의 소통: 멘토링

- Cuture Crew: 디지털 회의와 대면회의의 비교분석: 조직문화와 업무효울성의 관점에서

 

저는 Culture Crew 팀으로,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발표 준비 과정에서의 깨달은 점을 비롯하여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는 인사이트들을 소중히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8/22 워크숍 활동 모습(1)

 

 

 

비대면 산업의 등장의 가장 강력했던 원인은 역시 코로나19일 것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말처럼, 코로나 영향이 있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았을때, 너무나 새로운 기준과 문화들이 기존의 규칙을 거스르고 생겨나며, 오죽하면 뉴노멀의 시대라는 용어까지 생겨난 현재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2020년 5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고작 두 달만에 이루어졌다."라고 말하며 코로나 19의 여파로 일어나는 환경적, 세대적, 기술적 변화에 초점을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가 말하고 있는 변화는 각각 디지털 환경의 변화, 이 변화에 궁합이 맞는 일명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 경쟁적인 화상회의 기술의 발전으로 대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한 가지를 더하여,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인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는데요. 바로 2020년 7월 14일이었습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종합계획 중 가장 핵심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 뉴딜' 항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전국 초중고, 대학, 직업훈련기관의 온-오프라인 융합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교육 콘텐츠 확충을 위해 총 사업비 1.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비록 일터세계의 이야기는 아닐 지라도, 우리나라가 세계주요국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 증가에 발맞추어 대응하고자 하고 있다는 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이제는 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미래를 맞이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궁극적으로 그 변화의 중심에 '비대면산업'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터에서의 회의란 개념을 접목시켜 보았을 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등장한 비대면 디지털 회의에 집중하지 않을 수 가 없는데, 그렇다면 기존의 대면회의와 비대면회의에 어떠한 장단점이 있고 또 어떠한 맥락에서 적용하여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제가 가져온 물음은 바로 비대면 회의와 대면회의에 우월함이 존재하는가? 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신기술이 접목된 비대면 회의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시대적인 대면회의를 완벽하게 대채할 수 있는, 우열관계가 있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제가 가져온 연구의 결과, 회의의 목적과 그 회의를 둘러싸는 맥락에 따른, 즉 '상황적합성'을 고려하여 전략을 달리 설정하여야 하며, 그 중심에는 바로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었음이 발표되었습니다.


 

관련한 선행 연구 리뷰: 'Bilingualism and Measures of Spontaneous and Reactive Cognitive Flexibility'. Raphiq Ibrahim, Reut Shoshani, Anat Prior, David Share. Psychology, Vol.4 No.7A, July 11, 2013

링크: https://www.scirp.org/reference/referencespapers?referenceid=868845

 

저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의 연구진이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쳐'에서 발표한 연구를 참고문헌으로 채택하였습니다. 먼저 그들의 연구 목적은 종속변수를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으로 원인변수를 대면회의 그룹과 화상회의 그룹, 과제 유형 으로 설정하여, 창의력이 요구되는 과제와 최선의 아이디어를 추려내는 과제 각각에서 회의의 유형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파악하는 것, 그것이 그들의 연구목적이었습니다. 연구 과정을 크게 4단계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8/22 워크숍 이미지
 
여기에서 우리는 첫째~셋째 과정은 창의력이 요구되는 발산적 사고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며, 넷째 과정은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고, 오직 수렴적 사고를 살펴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과제의 유형에 따라, 창의성이 요구되는 과제의 경우 대면회의가 유의미하게 유리했으며,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고 이미 주어진 선택지 중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넷째 과정에서는 화상회의가 유리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가장 큰 요인은 시선 추적 데이터를 통해 파악한 참여자들의 시선을 화면에 고정하는 정도, 즉 '터널 시야'였습니다.

 

대면회의 그룹의 경우, 회의실 환경 속 다양한 요소에 한눈을 팔고, 그럴수록 주제에 관련하여 색다른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리는 경향성을 보여 브레인 스토밍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고, 비대면회의 그룹의 경우 스크린에 나타나는 상대의 얼굴에 시선이 고정되는 터널시야가 존재하여 이것이 곧 인지적인 편협함으로 이어지지만, 오히려 수렴적 사고에는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터널시야와 발산적-수렴적 사고능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논문 확인 결과 P값이 0.01 미만으로 유의확률보다 매우매우 낮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진부한 결론이 되었지만, 결국 우리는 회의 방식을 선택하기에 앞서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고자 하는 안건의 특성과 정족수 등 회의를 둘러싸는 맥락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회의방식을 취사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8/22 워크숍 이미지

위 이미지는 총체적으로 요약하여 비대면 디지털회의와 대면회의의 각각의 장단점을 교차하여 제시해 본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각 장단점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최근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회의 방식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DT로 인한 비대면 산업의 급부상과 조직문화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가?
하이브리드 및 원격 회의가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 및 화상회의 플랫폼 도입과 효율성
컬쳐엔진 조직문화연구원 8/22 워크숍 이미지

 

비용 절감과 안정성, 그리고 업무 효율성으로 많은 기업이 리오프닝 후에도 여전히 화상회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사람인과 오에스 레터에 의한 조사에 의하면, 특히 IT/SW 산업군과 기획, 전략, 경영 직무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협업이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그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화상회의 솔루션으로는 Zoom, Microsoft Teams, Google Meet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면 화상회의는 신체언어, 표정등의 비언어적 요소 전달에 큰 한계가 존재하고, 이러한 물리적 거리가 사회적 거리로 이어져 직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대면회의가 제공하는 네트워킹 기회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기에, 원격 참여자와 오프라인 참여자 간에 커뮤니케이션 격차가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비대면 회의 전략이 가지는 위와 같은 근본적인 한계를 방치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성원과 조직의 펴포먼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너무나 자명하기에 적절한 대응 전략에 대해 고민하여야 하는데요. 본 발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돌파구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1. 캐주얼한 대화 공간 마련

: 팀 미팅이나 티타임과 같은 캐주얼한 대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재택근무 중에도 구성원들이 리프레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리모트 워크 제도의 탄력적 운영

: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꼭 필요한 회의만 진행하도록 합니다. 회의의 아젠다와 역할 분담 등 가이드라인을 미리 마련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3.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한 공동체성 유지

: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 간의 공동체성을 유지하고, 조직 문화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사의 화상회의 플랫폼의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단순한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그 조직의 소통 방식과 협업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플랫폼에 따라 달라지는 조직 문화는 직원들의 협업 방식, 소통의 효율성, 그리고 기업의 혁신 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기업은 자사의 비전과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화상회의 도구를 신중하게 선택함으로써, 보다 강력하고 일관된 조직 문화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대면회의의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대면회의와 화상회의는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 재정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들은 이 두 방식을 적절히 조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중요한 대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접근은 기업이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어떠한 전략을 취하여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포스팅은 6/13에 개최되었던 컬쳐엔진 조직문화 연구원 2기 연구활동 워크숍에 참여하며 얻었던 가장 큰 깨달음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의 포스팅에서는 또 다른 의미있는 내용들을 소개해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